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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법/야마다 무네키 짧은 독후감

by Jason J 2017. 5. 12.

백년법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책 : 백년법

저자 : 야마다 무네키


이 책은 내가 일본 소설의 매력에 빠지게 만든 책이다.

이 책을 읽은 이후 내리 4권을 일본 소설만 읽게되었다..


또 다른 1900년대를 가정한 지구에서 우연히 발견된 불로(不老) 바이러스를 약물로 만들었다.

약물을 주입 받으면 그 시점의 몸 상태로 그대로 늙지 않고 평생을 살 수 있게 되는데,

사람들이 죽지 않고 계속 태어나기만 하면 지구는 포화상태가 되어 문제가 생기는 것이 당연지사.


따라서 일본은 약물 보급과 동시에 '생존제한법'.

즉, 주사 받은 날로부터 100년 후에는 생존을 비롯한 모든 인간권리를 포기해야한다는

'백년법'을 제정한다.


도입 당시에는 어차피 100년이나 살 수 있는데 

사람들은 얼씨구 좋구나 하고 아무 걱정없이 약물을 투여받기 시작한다.


하지만 첫 도입이 시작된 후 99년이 지난 시점에서

여전히 20대의 팔팔한 몸을 가지고 살고있는 사람들은

당장 내년에 죽는 것이 아쉽고 두렵기만하다.


바로 이 시점이 소설의 시작점.


굉장히 흥미로운 소재가 아닐 수 없다.

거센 반대여론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정치인.

그 나랏일은 제쳐두고 자기만 오래오래 잘 살고 싶은 부패 정치인.

여전히 젊지만 법에 따라 죽어야하는 보통 시민.

법을 피해 산 속으로 도망친 도망자들.


여러 사람들의 시점을 통해 성공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 책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결말이 조금 아쉽게 맺어진다는 점.


강력한 몰입감을 가지고 있는 책이다.

읽어보기를 추천.




★★★☆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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